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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 보이지만 나의 작은 행동으로 그 당사자에게는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람 사람들.. 그러나 그 도움들이 모인다면 언젠가 더 크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최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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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아침 일찍 출근해서..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사를 봤습니다..
동네 담벼락에 사람 이름을 빼곡히 쓰고 다니던.. 낙서범을 잡기 위해..
경찰까지 동원됐고, 몇날 며칠을 헤마다.. 결국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8~9살 되는 꼬마아이였답니다..
아이는 한 동안 말이 없더니.. 입을 열었더랬습니다
"엄마가 많이 아파요.. 사람들이 엄마 이름을 불러주면.. 엄마 아픈거 힘내서 나을 것 같아서.. 잘못했어요"
라고 말했답니다
말을 듣고 있던 경찰은 물론.. 동네 사람들도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 채
그저 아이의 머리만 쓰다듬었답니다.. 그리고는 "동네 어디에도 낙서해도 괜찮다는"는 말을 남긴채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범인(?)을 잡은 경찰관과 이장은 동네 문방구에서 분필을 사줬답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가평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눈 내린 아침.. 하얗게 펼쳐진 세상이 왠지 그 아이의 마음음 같아서..
그 아이 엄마는 이제 몸이 많이 좋아져서.. 그 아이와 함께 잘 살고 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만날 수 없으니.. 걱정되는 그 마음만이라도.. 전달됐으면..
"화이팅~ 다 괜찮을 꺼야..",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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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규원

이번 추석에는 비가 너무 내려서 그런지.. 여느 명절보다 조금 늦게 산소에 출발했습니다
생각했던것 만큼 사람들도 적었습니다.
그래도 가족과 친척들과 함께 찾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습니다
산소에 있는 간간히 이슬비가 흩날리기도 했지만.. 이 때문에 집으로 발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 여동생도 기분이 좋은지 연실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아 보입니다..
그러더니 문득.. 옛날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오빠 기억나.. 예전에 썰매태워주고, 메뚜기 잡아주고, 밥 따주건거"
그 말에 잊고 있던 명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이야.. 제사지내고.. 이래저래 뭐 챙기느라.. 산소 주변에 떨어진 밤을 줍거나.. 메뚜기, 잠자리를 잡아본지 언제기 생각이 나지 않지만..

학창시절.. 그저 동생들이 좋아서.. 업어주고.. 메뚜기 잡아주고.. 그거 보여서 웃고.. 헤어짐이 아쉬웠던..
그 예전 명절기억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아~ 예전에 그랬었는데...'
그저 한동안 옛생각에 제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졌더랬습니다

아마.. 그 사촌여동생은 결혼 날짜를 잡아서.. 다시는 산소에 오기 어려워질 것 같아서.. 그랬는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20년전.. 세상이 모두 내꺼인 줄 알았던.. 학창시절. 그저 동생의 미소만으로도 세상이 모두 내것이었던것 같고.. 그저 함께 있었다는 것 만으로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서로의 길에서.. 앞만바라보고 지내오다보니..
그 예전에 풋풋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덮어버렸나 봅니다..

나홀로 문득 하늘을 바라보자고.. 다짐도 해보지만.. 역시나 쉽지 않은건..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의 위로를 갖기에는..
내 삶이 너무 각박해 보이지 않습니까??

둥그런 보름달처럼 모든것이 풍성한 추석이 지나고.. 이제 또 다시 앞으로 보고 달려야 하는 일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우리에게 잊혀진.. 행복했던 기억으로.. 오늘부터.. 또 다른 내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보렵니다.. 그러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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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규원

다소 따사롭기는 하지만..
오전 한때 햇살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 공원이나 유원지들에는 단체로 소풍(?)을 나온 아이(유치원생)들을 자주 마주치곤 합니다
회사 주차장 부근에 각 종 조형물로 꾸며놓은 것이 아이들에겐 딱 어울리는 공원이겠죠
알록달록한 색색의 옷을 맞춰입고 나온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외근 나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 기분이랄까..

해맑은 얼굴에서 우연히라도 마주친 순간 나를 향해 웃어주는 미소를 보는 날이라면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단 한번도 당첨된 적은 없지만 ㅡㅡ;; 그낌이 그렇다는 ㅋㅋ)이랄까..

세상의 모든 근심 슬픔.. 괴로움을 모르는 아이의 표정은..
마치.. 천사의 재림이라는 시쳇말 같은 이야기 그대로 입니다...

오늘 문득.. 외근길에.. 유치원 선생님들 손에 이끌려.. 공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아이들..
마냥.. 귀엽고.. 마냥.. 이쁘고.. 바라보는 저도 또한 마냥..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내 주변은 그것을 용납했겠지만.. 그것도 모르고.. 스쳐지나온 내 모습이..
왠지.. 서글프다는..

힘들고.. 지칠때.. 아이의 웃는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힘든.. 하루의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질 겁니다.. 길 거리에서 지나가는 아이의 모습에..
혼자만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근심, 고민들이.. 잠시 잠깐.. 사라졌었다는..

아이의 모습에.. 하루.. 아니.. 잠시라도.. 행복할 수 있는 2010년 6월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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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규원

어느새 2010년도 1분기를 다 보내고 4월도 중순이 지나갑니다
봄을 기다리던 어느날 갑작스런 눈 때문에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시간은 시나브로 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실감이 제대로 나지 않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혹시 요즈음 편안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본 적이 있나요??
작년 요맘때 즈음에 전날 과음으로 출근길에 택시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택시기사는 제가 피곤해 보였는지..
"주변에 핀 꽃이 참 이쁘죠?"라는 말을 건네주셨습니다
전 그때까지 주변에 꽃이 그렇게 많이 피었는지 정말 몰랐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그냥 내려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네요"라는 퉁명스런 말과 함께 그냥.. 출근길을 제촉했지요

그렇게 어느새 1년이 지났고..
어떻게 지내왔을 지 모를 시간 속에서 우연히 둘러본 주변에는
벚꽃은 물론.. 이름 모를 꽃들도 많이 피어있더군요

왜 자꾸 잊고 사는지..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갖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뭐 그리 힘든거라고
아마도.. 내 자신이 스스로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고 싶겠지만..
주변을 둘러보세요..
왜지 모를 여유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렇다면.. 당신은 삶의 여유를 느낄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해가 길어지고 있는 2010년 4월 어느 봄 저녁 무렵에.....

posted by 최규원